2021. 10. 19일 다녀온 곳~!
14년간 한결같이 우리집 차량으로 움직이던 그랜져TG차량을 수출보내기로 결정했다.
최근들어....
이런 저런 문제가 하나씩 나왔는데...
가장 최근에 생긴 문제 때문에 더 이상 탈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 아끼고 아끼던 차였지만 세월앞에 장사없었다...;;;;
솔직히 차에 비해 차 번호가 너무너무 좋았던지라 14년을 탔던것도 사실이다.
차 번호가 18나3333
발렛 맡기고 차를 찾는게 정말 편했다.
삼 네개요~~ ㅎㅎㅎㅎ
먼저 앞 모양~~
2005년에 출시한 차량인데 내가 갖고 있던 차량은 2007년 4월10일에 출고받은 차였다.
회사 다닐 때 회사에서 이사님이 타기 위해 구입한 차량이었는데
내가 차량 구입부터 차량 받는 것까지 다 했던 터라 기억이 생생한 차다.
10,000km타고 난 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내가 바로 인수했다.
그래서 거의 새차나 다름없는 차를 저렴하게 인수했다는 점도 있었다.
뒷 모양은 이렇게~~
아버지께서 특전사 출신이셔서 차량에 특전사 마크를 달고 다녔는데
몇몇 특전사분께서 몇기냐고 물어보시기에 아버지 차량이라고 하고 다녔다는 ㅎㅎ
옆 모습은 이렇게~~
내 취향껏 구입한 차량이라 당시 비쌌던 썬루프와 모젠 내비게이션까지 장착한 풀옵션 차량이었다.
이름하여 그랜져TG Q270프리미어 모젠팩.
내가 구입한 이후에 스마트팩이라는 것도 나와서 스마트키와 운전석 메모리시트 기능들이 들어갔는데...
뭐 내가 구입할 땐 없었으니깐~ ㅎㅎ
계기판은 초창기 모양과 동일했는데
2년전에 크루즈컨트롤 작업하면서 상시 점등되는 것으로 바꿨다.
원래도 불편함 없었지만 서비스로 해주신다고 하였기에 받았다.
내가 최종 주행한 거리는 225,552km.....
14년의 잔재~~~
트렁크에 뭔 짐이 이렇게 많던지...
버릴 꺼 다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만큼이 남았다.
쓸꺼 제외하고 나머지는 싹 버리기로 마음먹었기에~~~ 싹 다 버렸다.
실내의 올드한 모습.
실내는 올드했어도 승차감 만큼은 단연 최고였다.
의자도 푹신푹신했고 서스펜션 또한 푹신푹신한 미국 스톼일이었기에
매우 마음에 들었던 승차감이었다.
2년전에 오토크루라는 하남에 위치한 업체에서 작업했던 크루즈컨트롤~~
진짜 이거 없을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거 정말 편하게 잘 사용했다.
현재도 그랜져TG를 타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크루즈컨트롤 작업만 해도 신차 부럽지 않을 수준까지 올라온다.
그리고 2,700cc의 엔진!!
뮤 엔진이었나? 예전 투스카니 2.7에도 들어갔던 그 엔진~~~
엔진 음은 지금 들어도 정말 좋았다.
이 차를 타면서 웬만한 경정비가 가능해 졌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예전엔 냉각수를 보충하거나 워셔액 보충, 그리고 배터리 교체하거나 점프할때 보험을 부르거나 카센터로 직행했는데 이 차를 타니 자연스럽게 내가 직접하게 되었다. 특히 배터리 점프할때나 냉각수 보충하는 것은 완전 터득함 ㅋ
등도 순정상태~
HID가 조금 저렴해진 후 나온 차였는데...
수많은 HID규격 중 그랜져TG 2007년 4월식에는 D1S라는 드럽게 비싼 전구가 들어가 있었다.
구입 후 2010년 경에 처음으로 등이 나가서 교체했는데...
교체 비용이 개당 25만원이었다는거... 두개 나가면 총 50만원...
나가기 전 전조증상이 있는데 불빛이 핑크빛을 띄기 시작하면 곧 등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걸 모르고 지나쳤더니 나가는 건 한 순간이었던....
초창기에는 개당 25만원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떨어져서 2개에 10만원 이하로 구입 가능했다.
그래도 일반 전구는 몇천원이면 살 수 있는데 HID는 아직도 비싸다고 생각했다.
예전부터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기에~~~ 건들지도 않았다. ㅎㅎ
어머니께서도 자주 운행하던 차량이었기에 더더욱~~~~
테일램프는 다행히 구입후 수출될 때까지 단 한번도 나가지 않은 기적을 보여줬다. ㅎㅎ(별게 다 기적)
유튜브 보던 중 중고차 수출로 유명하신 박준규님 연락처로 전화를 드리니
그랜져TG 연식과 주행거리 썬루프 유무만을 물어보신 후 기본 가격이 16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하셨기에
날짜 잡고 찾아가기로 했다.
물론 찾아가기전 해야 할 일은 있었다.
전면사진, 후면사진, 좌우 측면사진, 썬루프 사진, 그리고 주행거리사진, 마지막으로 특이점 사진까지 찍어서
전화번호로 문자를 드리면 수출 가능여부를 알려주셨다.
주소까지 문자를 보내면 탁송기사님이 오신다고 했는데 내 첫차를 보내는걸 보기위해 내가 찾아가는 것으로
약속을 잡았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송도 바로 건너편) 수출단지 전경~~~
어마무시하게 넓은 땅에 수출 대기중인 차량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내가 간 곳은 유튜버 중고차수출 박준규님께서 운영하고 계신 보보스 오토 코리아라는 곳!
주차 후 사진을 남겨보았다.
마지막까지 번호는 참 아깝더라는... ㅎㅎ
마지막으로 시동걸고 확인 하던 중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하여 차감 30만원이 발생했는데
계속 확인 시켜주시더라는~~~ 그렇게 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ㅎㅎㅎㅎ
100만원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찾아간건데 무려 30만원이나 더 주셨다~~~
진짜 완전 감사하더라는~~!
왜 이분이 유명한지 그리고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중고차 수출만 14년을 하셨다는 점이 믿음에 확 가는 점이었다.
인터넷 광고랑 플랜카드 광고 진짜 많이 봤지만 그냥 건너뛰고 오직 직진! 박준규님께만 연락을 드렸는데
그렇게 하는 걸 잘 했다고 생각했다. ^^
내 차를 매입 해 주시고 입금까지 확인한 후!
사진을 요청 드렸더니 흔쾌히 사진을 같이 찍어주셨다~~~
완전 감사합니다~~(팬이에요~~^^)
사장님께서 오후 6시 20분 정도에 수출말소 처리하고 말소증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6시 21분에 똭!! 보내주셨다.
진짜 일처리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차 값도 높게 쳐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 주행거리 많은 차 갖고 있는 사람들 많이 연락드리라고 할께요~ 라는 인사를 남기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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