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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

[경북/경주시/백률로] 감포중매인참가자미횟집_참가자미회, 참가자미구이_여행_맛집(호?불호?)

2020. 11. 04일 어머니와 다녀온 경주~

경주로 놀러온게 1994년 이후 처음이니 이게 대체 몇년만인가~~

간단하게 다녀온 몇 곳 사진을 올리는~

1.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 사진.

2. 첨성대

3. 월정교

멋진 여행 사진은 여기까지~~~

둘러보고 싶었던 곳은 다 둘러보고 저녁을 먹기로~~

이건 무슨 여행을 하는데 밥 먹은건 달랑 떡라면 한그릇 뿐이었던지라

정말 맛있는 곳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여행지는 어디를 가던 여행지 앞에 있는 식당을 가는 것 보다는 현지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자주 가는 맛집을 찾아가는게 중요한데.. 경주 맛집으로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이 여행지 앞 맛집이었다는거...

여행지 앞 맛집은 대부분 쌈밥, 떡갈비, 그리고 고가의 한정식 밖에 없었던지라

최대한 많은 검색을 통해서 경주분들이 많이 가시는 맛집을 찾았다.

이름하여

'감포 중매인 참가자미 횟집'

경주 시내의 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는 좀 어려웠는데

앞에 도착하니 손님이 정말 많아서 주차할 곳도 없었다는거~~

다행히 길가에 차 한대가 빠져나가길래 그 자리를 차지했다. ㅎㅎ

주차 후 식당 앞 사진을 찍어보았다.

냉동 가자미 구이는 집에서 많이 먹어봤지만

외부에서 냉동 가자미가 아닌 참가자미를 회와 구이로 먹는 건 진짜 처음이었다.

가격은 여행으로 치면 저렴한 편이고 경주 분들이 드신다면 살짝 높은 듯 한~~

실내로 들어와서 유일하게 손님이 없는 방향으로만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 찍고 난 후 손님이 물밀듯이 들어오셔서 더 이상의 실내 사진을 찍는건 불가능했다.

메뉴판도 찍어보았다.

메뉴판을 보니 주문하기가 더 어려워진...

다 좋아하는 것들만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

하지만 고르긴 골라야 했으므로

자연산 참가자미회 제일 작은 사이즈로 40,000원인거 하나와

자연산 참가자미구이 작은 사이즈 20,000원짜리 하나

그리고 공기밥 2개를 주문했다. 공기밥은 별도 주문해야 한다고 하셨다.

기본 상차림은 이렇게.

목이버섯+참기름, 돈까스, 두부, 백김치, 콩가루, 깻잎과 상추, 마늘, 오징어젓, 황태포?,닭가슴살샐러드

조금은 조화롭지 않은 반찬들이 셋팅되었다.

반찬을 하나씩 그리고 가깝게 찍어보았다.

추가로 나온 건 꽁치구이!

라면 이후 이 날의 진정한 첫끼는 이렇게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시작했다. ㅋㅋ

자연산 참가자미 구이가 나오기 직전까지의 전체 상차림은 이렇게~~

참가자미회는 40,000원이라는 가격이 진짜 저렴하다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맛은 세꼬시와 비슷한 맛?

먹는 방식은 회를 단독으로 먹어도 되지만

송어회를 먹는 것 처럼 각종야채 위에 초고추장을 뿌리고 회에 콩가루를 뭍혀서 한입에 먹으면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먹는 것보다는 회만 먹는게 훨씬 더 맛있었다.

콩가루 맛과 초고추장 맛에 묻혀서.... 가자미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는게 그 이유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미역국도 나왔다.

미역국도 독특했던게 소고기 미역국이나 홍합미역국이 아니라 가자미 미역국이었다.

가자미를 넣고 미역국을 끓이니 정말 깊고 진한 맛이 우려져 나왔다.

꽁치구이가 나올 줄 알았으면 참가자미 구이를 주문하지 말았어야 했나?

싶었지만 주문안했으면 완전 후회할 뻔 한 자연산 참가자미구이!

20,000원이라는 금액에 3마리가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가자미 구이라고 부르기엔 좀 말이 안 맞는 듯한 비주얼이었는데

솔직히 구이보다는 튀김에 가까웠다.

초벌로 튀긴 후에 철판에 올려서 구워주는 그런 형태였다.

겉바속촉이라는 말을 써도 안아까울 만한 맛이었다.

공기밥을 주문했는데 안나오길래 다시 요청드리니

공기밥과 더불어 식사 반찬과 가자미매운탕이 함께 나왔다.

이 곳 반찬들은 진짜 깔끔깔끔 그 자체였다는거~

가자미 매운탕은 살짝 실망했다.

가자미 전문점인건 알겠지만 가자미로 매운탕을 끓이니 미역국에 비해 끝맛이 텁텁한게 그렇게 확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이 날.

이 집의 유일한 옥의 티.

나는 가자미를 다 먹느라 공기밥을 남겼고...

어머니는 밥을 드시느라 가자미를 남기셨다는~

진짜 제대로 된 가자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필히 들러서 드시는 걸 추천한다.

완벽한 클리어는 아니었지만 가자미 회와 구이는 다 먹었으니 절반의 클리어.(반찬은 너무 많았다...ㅠㅠ)

각종 인증서(영업신고증, 사업자등록증 등)이 벽면 한 쪽에 붙여져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

이 날 먹은 영수증은 이렇게~~~

배가 터질듯이 먹고 62,000원이라는 말도 안되게 저렴한 금액에 대 만족했다.

아주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 곳!

경주에 놀러가신다면 꼭 가보셔야만 하는 곳임이 틀림없었다.

완전 강추!!

감포중매인참가자미횟집

특징!

1. 제대로 된 가자미 전문점.

2. 세꼬시와 비슷한 형태의 참가자미 회가 일품.

3. 참가자미 구이는 튀김에 가까운 형태로 제대로 된 겉바속촉을 느낄 수 있었다.

4. 가자미 미역국은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었다.

5. 반찬 하나하나 다 깔끔하게 맛있었다.

주차 : 가능

주소 : 경북 경주시 백률로 65-2

전화 : 054-773-3611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30 연중무휴(재료소진시 조기 마감)

가격 : 자연산 참가자미 회 40,000원, 자연산 참가자미 구이 20,000원